사회 전국

경남 거창군-中 후난성 교류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0 08:30

수정 2015.08.20 17:12

25일 서울서 '후난 한·중 경제무역문화행사' 사전설명회 열려

경남 거창군이 중국 후난성과 상호 기업 투자 독려와 농산품 무역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홍기 군수(왼쪽 다섯번째) 일행이 지난달 17일 후난성 상무청에서 두 도시 간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 거창군이 중국 후난성과 상호 기업 투자 독려와 농산품 무역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홍기 군수(왼쪽 다섯번째) 일행이 지난달 17일 후난성 상무청에서 두 도시 간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 거창군(군수 이홍기)이 인구 7500만명의 중국 후난성과 상호 투자, 교류를 강화하고 나섰다.

거창군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후난성 창사에서 '제1회 후난 한·중 경제무역문화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창사시인민정부, 후난성 상무청에서 서울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초청해 공동 주최한다.

■한·중 경제무역문화행사 개최

후난홍성국제전람유한회사와 후난서울광장상업무역센터에서 대행하고 주한 후난성 상무대표처가 한국 측 협력사로 참가하게 된다.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양국간 문화, 상업무역 등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한국기업 200개, 중국기업 400개 규모로 진행된다.

중국에서는 6개성, 타이완에서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참여하고 한국은 문화, 전자, 여행, 패션분야를 집중 소개한다.

행사에 앞서 오는 25일 서울 삼청각에서 사전 설명회를 열고 주한 후난성 상무대표처 발대식을 갖는다.

발대식에는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 후난성 고위관료와 중국기업대표가 참여하고 한국 측에서는 거창군을 포함한 자치단체 대표와 경제인이 자리를 함께 한다.

후난성과 한국의 교류를 촉매할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구체적 내용과 준비 상황,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문화·경제적 교류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후난성은 한·중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지난달 거창군을 초청해 자치단체 간 업무협약(MOU)을 주선하는 등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교류 강화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체결된 우호협력 양해각서에는 농업기술·농산품 분야에서 상업무역 협력을 추진하고 관광교류와 상호 기업투자가 활성화되도록 독려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거창군은 가조온천지구에 대한 중국 자본 유치에 적극적이다.

광역단체로는 경남도가 적극 협력키로 하면서 중국 진출의 제2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의지를 비치고 있다.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시는 화중지역에서 한류열풍이 가장 강한 지역으로, 드라마로 접한 한국의 패션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지역이다.

화중지방 개발의 대표 프로젝트인 중부 굴기의 핵심도시 창사는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기간에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왔고 1인당 GDP가 1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중국의 10위권 도시에 랭크될 만큼 구매력도 높다.

■개발 잠재력 높아..25일 서울서 설명회

후난성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신창타이(新常態)로 대표되는 서부 개발에서 한발 비켜나 있지만 그만큼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후난성은 전기자동차산업과 같은 신소재, 신에너지, 친환경, 바이오 산업에 역점을 두고 지역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의 폭발적 수요에 대비해 완성차와 부품을 함께 묶는 세트산업을 지원하며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화중지방의 중심도시로 도약해 상하이-창사-충칭 벨트를 만들기 위해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후난성의 창사시를 중심으로 인근 6개성을 합하면 인구 4억명의 거대경제권이 형성돼 있으나 동안연해에 비해 투자 기회가 폭넓고 경쟁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눈여겨 볼 만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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