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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추가 없이도 대화...링크만으로 대화하는 '오픈채팅' 출시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31 11:27

수정 2015.08.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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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카카오톡 오픈채팅 참여하는 방법
이용자가 카카오톡 오픈채팅 참여하는 방법
#직장인 영어 스터디 단톡방은 매주 참가자가 바뀌는터라 매번 새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매번 바뀌는 회원들을 등록하지 않고 모바일 인터넷 카페에 '그룹 오픈채팅 링크'를 통해 올려놓으면 참석자들이 알아서 채팅방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다음카카오는 전화번호나 카카오톡 ID 등록 등 친구추가를 하지 않고도 상대방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오픈채팅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일반채팅, 비밀채팅에 이어 카카오톡에서 즐길 수 있는 세 번째 새로운 채팅 방식이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내에서 오픈채팅방을 개설한 뒤, 자동 생성되는 채팅방 고유의 링크를 모바일 인터넷 등에 공유하면 이용자는 해당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바로 카톡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오픈채팅은 이용자들의 '새로운 친구와 보다 쉽게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 프로필 정보를 제한적으로 노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요청에 부응하고자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오픈채팅은 별도 친구 추가 과정 없이 링크만으로 채팅을 시작할 수 있고, 채팅방마다 프로필을 새로 설정할 수 있다.

1대1 대화와 그룹채팅을 모두 지원해 학교 수업, 요리 학원, 학부모, 사진 출사, 스터디 등을 위한 모임의 의사소통을 쉽고 편하게 해줄 것이란 전망이다.


이용 방법은 일반채팅이나 비밀채팅을 시작하듯 '채팅' 탭 목록 하단에 있는 '+' 아이콘을 누르고 '오픈채팅'을 선택하면 된다.

채팅방 이름과 배경사진, 프로필, 그리고 1대1과 그룹채팅방 중 원하는 유형을 선택하고 '완료'를 누르면 오픈채팅방과 이를 위한 고유 링크가 생성된다. 1대1 채팅방의 경우 하나의 링크로 복수의 1대1 채팅방을 만들 수 있다.

프로필은 기존 카카오톡 프로필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원하는 이름과 임의로 지정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미지의 조합으로 새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필을 사용할 때 이미지는 설정할 수 없으며, 이름에 금칙어가 포함될 경우 이용할 수 없다.

그룹채팅방의 경우 '방장'이 최대 참여 가능 인원수를 설정할 수 있고 1대1 채팅방은 하나의 링크로 만들 수 있는 채팅방 수를 설정할 수 있다.

같은 링크로 만들어진 1대1 채팅방의 경우 채팅 탭에선 하나의 '오픈채팅 그룹'으로 묶어 표시해준다.

다음카카오는 "오픈채팅은 카카오톡 친구 추가 절차를 줄여주고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불편함 없이 더 많은 사람과 쉽고 편하게 채팅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며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고, 카카오톡 친구 관리에 대한 통제권을 높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iOS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v5.1 이상으로 업데이트한 후 이용 가능하다.
PC 버전에선 v2.0.7 이상으로 업데이트한 후 이용할 수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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