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수산정책자금에 첫 변동금리 적용, 최초 금리 1.37%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31 14:40

수정 2015.08.31 14:40

수산정책자금이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고금리'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수산정책자금의 대출금리가 낮아지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중금리 인하추세를 반영하고 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영어자금에 변동금리제도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산정책자금에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영어자금이 처음이다.

수산정책자금은 영어자금, TAC참여어업인경영개선자금, 수산물수매지원자금, 우수수산물지원자금, 노후어선현대화자금, 천일염산업육성자금, 양식어업지원자금, 가공시설및운영자금, 산지 및 소비지유통자금 등이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영어자금은 어업경영에 소요되는 운영자금으로 어업인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수산정책자금이다.

해수부는 어업인이 영어자금을 신규로 대출받을 경우 고정금리(2.5%) 또는 변동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변동금리 방식을 선택할 경우 시중금리를 반영해 대출금리가 결정된다. 전전월 기준금리를 반영한 최초 적용금리는 1.37%이며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매 3개월마다 적용금리가 달라진다.


변동금리제도 도입으로 인해 시중금리 인하 추세가 정책자금 금리에 반영되는 만큼 어업인의 금융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7월 현재 영어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어업인은 3만4431명이며 이용금액은 1조9863억 원 규모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대출취급기관인 수협의 전산시스템 개발에 따라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변동금리 적용 대상자금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