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진핑 "인민해방군 30만명 줄이겠다"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3 12:26

수정 2015.09.03 12:26

【베이징=김홍재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일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 30만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시트 전쟁 승리'(전승절) 열병식 기념사를 통해 "인민해방군은 조국의 안보와 인민을 보장하는 동시에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신성한 사명을 띠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이는 중국의 군사 대국화를 우려하는 미국 등 서방의 시각을 누그려 뜨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번 열병식에는 미국, 일본 등이 불참했으며 유럽연합(EU)도 회원국 정상들이 전원 불참키로 했으나 체코 때문에 불발됐다. EU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시회에서 공식 투표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체코가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지난 5월에도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행사에 참석한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 일변도 외교는 지양해야 하며 러시아, 중국과의 적극적 교류가 경제와 국익에 보탬이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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