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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고가 철거 마치고 보행자 중심 거리로 개통…44년만의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3 12:46

수정 2015.09.03 12:46

서울 충정로역과 광화문을 연결하는 서대문 고가도로가 개통 44년 만에 철거되고 5일부터 보행자 중심도로로 재개통된다. 3일 포장이 완료된 서대문 교차로의 모습.
서울 충정로역과 광화문을 연결하는 서대문 고가도로가 개통 44년 만에 철거되고 5일부터 보행자 중심도로로 재개통된다. 3일 포장이 완료된 서대문 교차로의 모습.

서울 충정로역에서 광화문을 잇는 서대문 고가차로가 개통 44년 만에 사라지고 보행자 중심 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는 오는 5일 서대문 고가를 모두 철거하고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해 전면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고가차도 철거구간은 철거 전 왕복 6차로에서 2개 차로가 늘어나 새문안로, 충정로와 동일한 왕복 8차로가 된다.

서울시는 고가구조물 철거로 서대문교차로에서 좌회전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져 서대문역교차로의 혼잡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충정로 방향에서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4·19혁명기념회관으로 가려면 정동사거리에서 유턴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5일 개통 이후에도 주변 보도 정비와 횡단보도 이설, 자전거도로 설치 등을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대문역사거리 앞 횡단보도는 사거리와 좀 더 가깝게 설치된다.

서대문 고가 철거는 지난 7월 10일 시작돼 8월 23일 끝났다. 철거에는 연인원 30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됐으며 장비 총 350여대가 투입됐다. 철거된 폐콘크리트는 40t 트럭 약 300대 분량인 약 7400t이다. 총사업비 5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대문고가차도 철거로 서대문역 주변이 사람중심의 건강한 도시로 재탄생되어 도시미관이 향상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02년 떡전 고가를 시작으로 서대문 고가까지 총 18개의 고가차도를 철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서울 충정로역과 광화문을 연결하는 서대문 고가도로가 개통 44년 만에 철거되고 5일부터 보행자 중심도로로 재개통된다. 지난 1일 서대문 교차로에서 서대문 고가의 마지막 구조물이 인양되고 있다.
서울 충정로역과 광화문을 연결하는 서대문 고가도로가 개통 44년 만에 철거되고 5일부터 보행자 중심도로로 재개통된다. 지난 1일 서대문 교차로에서 서대문 고가의 마지막 구조물이 인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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