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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키 성장 방해하는 ‘소아비만’.. 벗어나려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3 13:30

수정 2015.09.03 13:30

최근 우리 아이의 비만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살이 키가 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아이는 통통해야 좋다고 여겼지만 지금은 다르다. 소아비만이 키 크는 것을 방해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소아비만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성 조숙증을 조심하자

통통한 아이들은 뼈나이 자체가 빨리 증가해서 또래보다 일찍 키 크는 성장이 마무리되기 쉽다. 특히 여자아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지방 세포에서 분비된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성조숙증, 조기사춘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조숙증, 조기사춘기는 초경 시기를 앞당겨 아이의 키 크는 속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정체성에도 혼란을 줄 수 있다.

◆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의 지름길

성장기 아이들이 살이 찔 경우 지방세포의 숫자 자체가 증가하기 때문. 이렇게 증가한 비만 세포의 숫자는 다이어트를 해도 줄지 않기 때문에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 많이 움직인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의 경우 일주일에 3번, 30분씩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적응할 경우 운동량과 방법을 서서히 늘려가야 하는데 줄넘기같이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이면 키 크는 데 더욱 좋다. 평소 아이와 대화가 부족한 아빠와 함께 하루에 30분 운동한다면 심리적인 안정감도 함께 얻을 수 있다.


◆ 입을 쉬지 말자

통통한 아이들의 식습관을 살펴보면 몇 번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아이가 포만감을 느끼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충분히 분해되지 못한 음식물들이 아이 몸에서 노폐물로 축적돼 흔히 말하는 ‘물살’이 되기 쉽다.
식사 시간은 20분 이상이 되도록 하고, 적어도 20번 이상 씹고 삼킬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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