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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도 행복주택 입주한다" 유일호 장관, 2030과 만나 청년층 주거안정 약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3 14:00

수정 2015.09.03 15:38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경기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유일호 장관과 함께하는 2030 정책토크'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경기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유일호 장관과 함께하는 2030 정책토크'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취업 준비생, 대학원생 등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행복주택이 젊은 계층의 주거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경기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30세대와의 정책토크를 열고 "향후 취업 준비생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준비하면서도 제도적 지원이 소홀했던 젊은 계층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임대주택 입주자, 취업 준비생, 창조경제밸리 입주자, 대학생기자단 등 50여명을 초청해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청년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과 향후 발전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 10월부터 학교나 직장 인근에 지어지는 행복주택의 입주가 시작되면 청년의 주거안정에 많이 기여할 것"이라며 행복주택 입주요건 확대 방안을 전했다.


실제 국토부는 현재 행복주택 입주 대상에 취업 준비생 등을 포함하기 위해 관련 기준을 검토 중이다. 행복주택 입주를 신청한 취업 준비생이 실제 취업의사가 있는지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 패키지'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여부로 확인하는 등의 여러 방안을 검토·협의하고 있다.

소득기준 등 취업 준비생에 적용할 다른 자격조건도 마련 중이다. 취업 준비생과 상황이 비슷한 대학생에게는 '무주택자로 본인·부모 합계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이하 또는 자신의 자산이 국민임대주택 입주 기준 충족'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이달 중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취업 준비생 행복주택 입주에 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정책토크 참석자들은 임대주택 확대 공급, 대학생 주거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밸리 종사자 주거 공간 등에 대해 건의했다.

유 장관은 "이번 정부 임기 동안 역대 최고수준인 공공임대주택 52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대학생 등 1인 가구를 위한 매입·전세임대주택과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해외건설시장 개척에 청년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외 건설·플랜트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물류분야에서도 도시첨단물류단지, 물류리츠 도입, 스타트업 지원 등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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