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복지부에 따르면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에디트 스키퍼스 네덜란드 보건복지체육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통해 네덜란드의 항생제내성(AMR) 관련 정책 경험을 소개받았다. 이를 통해 한국의 항생제내성 관련 정책 수립에 적극 참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스키퍼스 장관은 동물에 대한 항생제 사용 감소가 인간의 건강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어릴 때부터 항생제내성 교육을 위해 만화책을 보급한다거나 유명 배우가 항생제 적정 사용을 홍보하는 등 항생제내성의 중요성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브리엘 위크스트렘 스웨덴 보건부 장관과도 항생제내성 감시, 감염예방, 항생제 사용 지침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한 정보와 운영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스웨덴과는 한·스웨덴 복지포럼의 주제를 보건분야까지 포함해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 위크스트렘 장관은 한국의 병원정보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은 하이메 부로우스 오야르준 칠레 복건부 차관과 의약품 공공조달시장 참여, 공공병원 건설 프로젝트 참여, 병원 정보화 프로젝트(SIDRAⅡ) 참여, 양국 병원 간 협력사업(원격의료) 추진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는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시 체결한 양국 보건부 간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 후속사업의 일환이다.
칠레 측은 한국기업의 참여를 위해 관련 법령, 입찰 정보 등을 제공하기로 했고 만성질환 관리, 장애인 및 노인성 치매 관리 경험공유 등 총 6개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영국 보건부 수석전문위원과 항생제내성 관련 양국 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백신개발에 대한 양국 간 공동협력을 제안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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