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00개사 영입
현대자동차가 올 연말까지 세계 시장에서 우수 딜러 200개사를 영입해 총 6320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소비자들의 구매 추세변화에 맞춰 디지털 쇼룸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 세계 37개국 딜러 사장단 235명을 초청해 개최한 '글로벌 신규 딜러대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8일 시작된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현대차가 올해 새롭게 영입한 우량 딜러를 포함해 최근 영입한 우수 딜러 사장들과 해외 거점의 신규 채용 임원들을 초청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환영인사에서 "현대차의 목표는 가장 큰 자동차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고객 없이는 현대차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판매 최전선에 있는 여러분들이 브랜드의 대표자로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딜러들에게 2018년까지 전 세계 6000여개 딜러점에 적용을 완료하게 될 현대차의 새로운 딜러 시설 표준 계획에 대해 안내했다. 또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확대 추세 및 젊은층 고객 대응 방향에 맞춘 디지털 쇼룸 등 신규 채널 확대 및 이에 맞춘 상품 콘텐츠 개발 적용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 연말 기준으로 북미지역 1041개, 중국 863개, 유럽 1670개 등 전 세계에 총 6181개의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우수딜러들을 새로 영입하고, 기존 딜러망 일부를 정리 하는등 연말까지 총 6320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국내 코엑스를 비롯해 영국 런던 및 두바이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쇼룸을 올해 안에 런던 2호점, 사우디 리야드,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 확대 구축하고, 향후 전 세계로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이번 행사에서 신형 투싼과 크레타(Creta), 친환경차인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주요 신차를 소개하고 WRC, 고성능 브랜드 N 등 중점 추진 마케팅 전략을 딜러들에게 전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규 딜러 대회는 경쟁력 있는 딜러 영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딜러들의 판매 역량을 향상시키고, 현대차의 미래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판매 역량을 결집시킴으로써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하반기 판매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