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경인여대 글로벌경인 선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5 15:14

수정 2015.09.15 15:14

경인여자대학교가 매 학기 300명 규모의 인원을 해외유학 보내는 등 글로벌대학으로 탈바꿈한다.

경인여대는 재학생들의 외국어실력 함양과 글로벌마인드 구축을 위해 '글로벌경인'을 교육의 중점목표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인여대는 단순한 점수 위주의 외국어 실력보다 실무에 적용하고 외국인과 생활할 수 있는 학습습관을 정책시키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경인여대는 교내 외국어프로그램의 실전교육 강화, 해외유학 프로그램의 다양화, 한국어과정에 유학 오는 해외학생들의 대폭 증원, 외국에 경인학당 및 기숙사 설립으로 인한 해외진출 모색 등 글로벌경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존의 단순전달식 교육에서 벗어나 미용영어·비서직무영어·간호영어 등 학과 별 실전에 필요한 외국어 교육을 추진한다. 전공에 따라 다양하게 진출하는 취업현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맞춤형 외국어 교육인 셈이다.

학생들의 글로벌 학습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유명인사 릴레이 특강도 2학기 내내 진행한다.

KBS굿모닝팝스를 진행하고 있는 이근철, JTBC 비정상회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전 북경TV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위안, KBS연예가중계 외국인 전문 리포터 김엔젤라,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의 저자이자 영나한어학원 대표 정회일 등을 멘토로 초청해 학생들의 글로벌 어학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


경인여대는 1인 1외국어 맞춤형 교육으로 최소한 졸업 전에 한 가지 외국어는 마스터해서 졸업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기중·방학 구분 없이 전교생에게 무상으로 외국인들과 함께 공부하는 집중어학캠프도 진행키로 했다.

또 경인여대는 어학캠프 우수이수자를 대상으로 매학기 300여명을 선발해 해외인턴쉽·해외어학연수·해외대학 교환학생 등으로 파견해 글로벌 우수인재로 양성할 예정이다.

경인여대는 한 한기 전체를 중국 산동공상대학교에서 이수하는 차이나비즈니스과 학생들은 이미 현지에서 응시하는 중국어자격시험 HSK에 3년 연속 100% 합격이라는 실적을 올렸다.

또 경인여대 한국어과정에 유학 오는 해외유학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재 경인여대 한국어과정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수는 114명으로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최대 인원이다.
이미 지난 5월에 태국 농카이시에 경인한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해 현지인들의 한국어교육은 물론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밖에 경인여대는 교내에 게시하는 현수막들도 대부분 영어문장으로 제작하는 등 학교전체 분위기를 글로벌대학에 부합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성은 교무처장은 "학생들을 글로벌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재학 중 1인1외국어 프로젝트, 글로벌 멘토특강, 사회봉사 20시간, 15권 이상 우수도서 필독 등 이수자들에게 총장이 인증해주는 글로벌 경인인증제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대학 메카가 되기 위한 대학 학사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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