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감된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 지역 의대의 평균 경쟁률은 56.56대 1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마감된 서울 지역 의대는 366명 모집에 2만 702명이 지원해 56.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56.71대 1이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227명 모집에 2만658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17.1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8.97대 1의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입시전문가들은 '쉬운 수능'으로 높은 수능 최저기준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 의대 경쟁률이 201.9대 1에 달했고, 가톨릭대도 15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중앙대(138.45대 1), 인하대(133대 1), 경희대(128.24대 1), 경북대(120.20대 1), 연세대(원주)(117.21대 1), 이화여대(114.50대 1), 고려대(113.22대 1), 부산대(104.85대 1) 등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상위 10개 대학의 지원자가 전년 대비 늘었다. 한양대가 40.92대 1로 가장 높았다. 또 학생부종합전형 상위 10개 대학 중 3개 영역 합 3으로 수능 최저기준이 가장 높은 가천대가 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올해 의대 입시에서는 쉬운 수능의 영향과 모집인원의 증가에 따른 기대 심리로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며 "의예과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만큼 논술이나 서류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수능 대비에 끝까지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