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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 여성, 출산 후 체중 증가하면 당뇨병 발생확률 2배나 높아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6 08:25

수정 2015.09.16 08:25

임신성 당뇨병 여성, 출산 후 체중 증가하면 당뇨병 발생확률 2배나 높아

임신성 당뇨병 여성이 출산 후 체중이 증가한 경우 당뇨병 발생확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장학철 교수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병 여성 418명을 '체중 감소', '체중 유지', '체중 증가'의 3개 그룹으로 나눠 4년간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체중 감소 그룹에서 당뇨병 발생 비율은 8.6%, 체중 유지 그룹에서는 12.6%, 체중 증가 그룹에서는 16.9%으로 증가해 연관성이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임신성 당뇨병은 전체 임신부 중 약 5~10%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만중 산모는 물론 신생아에도 합병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최근 고령 임신부가 많아지는 등 증가 추세에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장학철 교수는 "기존에도 임신성 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당뇨병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왔지만, 이번 연구로 출산 후 체중증가가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으므로 향후 임신성 당뇨여성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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