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디스플레이, OLED 전략시장 中 정조준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6 15:59

수정 2015.09.16 16:00

LG디스플레이, OLED 전략시장 中 정조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최우선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붐 조성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중국 베이징 르네상스 캐피털 호텔에서 LG전자,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얼, TPV 등 6곳의 TV 제조사와 수닝, 고메 등 중국 주요 유통업체, 중국전자기업협회 등을 초청한 가운데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를 열었다. LG디스플레이가 해외에서 OLED 관련 대규모 협력사 초청행사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 TV업체들의 자국내 시장 점유율은 50%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날 행사에는 'OLED의 아버지'라 불리는 홍콩과학기술대 탕 박사가 OLED 개발 역사와 우수성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대표(사진)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에서 OLED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는 등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OLED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IFA에서는 중국 하이얼과 일본 파나소닉, 터키 베스텔 등 OLED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OLED TV 시장 진출을 선언해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전략에 힘을 실어줬다.

또, 올해는 LG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55·65·77형 울트라고화질(UHD) OLED TV 신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스카이워스와 창홍, 콩카 등 중국 업체들도 UHD OLED TV 출시에 나서면서 시장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OLED 확산 붐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고객사들과 공동 프로모션을 포함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연내에 중국 주요 유통 매장에 OLED의 우수성을 알리는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는 밀착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OLED TV 시장이 2018년까지 연평균 80%씩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될 만큼 OLED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 사장은 "OLED는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이자 디스플레이 산업의 룰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고객, 유통, 전문가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모두 협력하기로 한 것은 TV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OLED 시장의 본격 확대를 향한 큰 획을 그은 의미"라고 평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별도 전시존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된 LG전자 UHD OLED TV와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의 신제품들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또, IFA에서 선보였던 두께 1㎜ 이하 55형 월페이퍼 OLED, 스마트워치용 플라스틱 OLED, 500R 곡률의 커브드(곡면) OLED 등 미래 OLED 디스플레이 제품들도 공개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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