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왜적에 맞선 칠백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 기리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1 09:08

수정 2015.09.21 09:12

문화재청은 임진왜란 시 순국한 칠백의사(七百義士)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칠백의사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오는 23일 오후 3시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에서 거행한다.

올해로 제423주기를 맞는 이번 제향 행사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지역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금산군수, 칠백의사 후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초헌관(칠백의총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 △초헌관이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문화재청장의 헌화(獻花, 대통령 명의)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후에는 의총참배가 이어지며,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칠백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넋을 추모하게 된다.
부대행사는 △전통예술공연(살풀이춤) △활쏘기 시연 △금산 지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금산소년소녀합창단'이 금산문화원 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추어 부르는 '칠백의총' 노래 등의 합창으로 꾸며진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과 승장(僧將)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칠백의사가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1만 5000여 왜적과 싸우다 전원 순절하여 그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곳으로,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그 숭고한 가치를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야 할 뜻깊은 유적이다.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는 앞으로도 일반인과 학생 등 칠백의총을 찾는 관람객들이 칠백의사가 보여준 조국수호(祖國守護), 신의단결(信義團結), 학행일치(學行一致) 정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활쏘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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