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미래는 전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까.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우주발전소, 움직이는 건물 등 수많은 상상이 가능하다.
이 같은 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전력공사는 다음달 12일부터 3일 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 최초 전력분야 국제 엑스포인 '빅스포(BIXPO) 2015'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빅스포는 세계 50개국 2000여명의 전기·전력 분야 종사자와 전문가가 참가해 200여개 전시 부스에서 신기술을 뽐낸다. 국제 발명대전, 신기술 전시회, 국제 컨퍼런스, 전력회사 CTO 포럼 등도 마련돼 있다.
특히 엑스포는 일반인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관람객은 국제발명대회 수상작품을 직접 관람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발명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신기술로 변화될 미래 생활을 일반 국민들이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체험행사를 보면 우선 전력 신기술 발달로 인해 달라진 현재 생활인 '스마트 홈'과 '스마트 오피스' 공간이 눈에 띈다.
스마트 홈에 입장하면 전등,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사용량이 디지털 계기에 표시되며 이를 참고해 가전 기기를 원격 제어한다.
태양광을 통해 발전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한 뒤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전력망으로 보내는 것을 관람객 손으로 해볼 수 있다.
스마트 오피스에선 전기자동차를 타고 출근해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각 기기의 에너지사용량이 실시간으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으로 관리한다.
한전의 전력통신망이 사물인터넷과 결합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에 부착된 감지기와 웨어러블 기기에 개인의 위치 정보를 보내 실시간 위칙 추적을 할 수 있어 안심 귀가, 실종예방이 가능해진다.
빅스포 2015에선 2050년 에너지가 만들어 갈 세상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전기에너지 미래관에선 2050년에 일어날 일들을 동영상을 통해 현실화한다. 참가자들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우주발전소, 움직이는 건물, 해저주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압전소자를 밟아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나뭇잎이나 블라인드 형태의 태양전지로 직접 발전한 전력으로 조명을 켜 보고 초전도를 이용해 지구본이 지상으로 부상(浮上)되는 원리도 체험할 수도 있다.
빅스포 발명교실도 열려 어린이집 원생이나 초·중학생 혹은 특허청 청소년 발명기자단원이 참가할 수 있다. 희망하는 경우 한국발명진흥원에서 온라인(http://www.icampus.kr/청소년교육/교육신청)으로 신청할 수 있다. 10월2일까지 선착순 마감이다.
관람객은 10월9일까지 빅스포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http://bixpo.kr 참관안내/사전등록)을 하면 5000원의 입장료 없이 입장 가능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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