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 화백은 수묵작업을 기본으로 해 전통의 창조적 계승에 매진해 온 작가다. 1979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아 주목받았고, 최근에는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 박물관, 이스탄불 마르마라대 미술관, 베이징 중국미술관 등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신라인'을 자처하는 소산 화백은 현재 경주 남산 자락에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개관전의 총감독을 맡은 윤범모 미술평론가는 "오늘 한국미술계가 소산을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먹의 정통 계승자이면서 그만의 창조적 해석을 결합하는 데 있다"면서 "경주 칩거생활의 결과로 소산은 신라의 풍경과 정신을 화면에 담았다"고 평했다. 수묵으로 담아낸 우리 풍경이 보는 이를 압도하는 가운데 전시장 내에는 먹 향기가 은은하다. (054)777-6871~4 mrchoi@fnnews.com 최미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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