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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폐수오니 해양배출 모두 중단..배출업체 육상전환 완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8 15:35

수정 2015.09.28 15:35

울산 앞다바의 환경오염 주범으로 인식되던 폐수오니 해양배출이 중단된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7월말로 폐수오니 해양배출업체 12개사가 육상처리업체로 모두 전환돼 해양배출이 사실상 종료됐다

이들 12개사는 올해 8월 31일까지 육상전환 대상이었으나 2~4개월 앞당겨 전환됐다.

우리나라는 폐기물의 해양배출 금지를 위한 런던국제협약에 가입하고 2012년 하수오니, 가축분뇨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음폐수, 분뇨, 분뇨오니, 2014년에는 폐수오니, 산업폐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해왔다.

울산 지역에서는 2013년 36개사가 하루 597t을 배출했으나 2014년 17개사 277t, 2015년 12개사 140t으로 점점 줄었다.

이들 12개사의 2015년 해양배출승인량은 연간 6만1425t이었으나 조기종료 됨에 따라 승인량 대비 23.4% 감소한 4만 7065t만 해양배출 했다.

육상처리 방법은 매립이 6개사, 재활용이 1개사, 매립과 재활용을 병행 처리하는 업체가 5개사로 재활용은 시멘트원료, 퇴비, 녹색토, 철강슬래거 진정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 해양배출업체가 육상처리를 위한 함수율 개선을 위해 10개사가 총 230억원을 투자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내역을 살펴보면 필터프레스 설치 6개사, 건조시설 1개사, 전기탈수기 1개사, 스크류탈수기 1개사, 필터프레스와 건조시설을 설치한 업체가 1개사이다.


이에 필터프레스 등 시설개선으로 당초 85%이던 함수율을 10~75%까지 낮춰 폐수오니가 10~70%까지 감소돼 처리비용은 해양배출 당시와 비슷하다고 업체 관계자가 밝혔다.

특히 무림피앤피의 경우 필터프레스에 70억원을 투자했고 2차 건조시설에 85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55억원을 시설개선 비용으로 투자했으나 5~6년 내에 폐기물감소에 따른 투자비용을 회수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양배출이 올 7월로 끝나면서 폐기물의 해양배출은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었으며 향후 해양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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