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남성 경구 피임약 시대 온다 <日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02 10:28

수정 2015.10.02 15:11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사진출처=데일리메일
남성 피임약의 시대가 멀지 않았다. 반세기 이상을 여성들만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해 왔다. 남성의 피임도구는 콘돔이나 정관수술 등으로 국한됐다.

남성 피임약이 개발된 다면 여성들은 가족계획의 무거운 짐으로 부터 해방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여성들은 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호르몬 이상 위험에 노출 돼 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남성 생식에 핵심으로 확인된 단백질이 없으면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일본 연구팀은 칼시뉴린으로 불리는 단백질이 정액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단백질이 부족한 남성은 성관계는 가질 수 있지만 여성을 임신에 이르게 하지 못한다. 칼시뉴린은 정자가 난소에 도달하기 까지 헤엄치는데 꼭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남성 피임약의 개발이 가능하게 된 것.

남성 피임약을 가지고 쥐를 대상으로한 실험을 이미 마쳤다. 남성 피임약은 몇일만 복용하면 효과가 있고 끊으면 즉시 효과가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피임약을 복용함으로서 생식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

이 연구를 주도한 마사히토 이카와 교수는 "남성 피임약이 개발되면 여성 피임약과 달리 짧은 기간만 복용해도 효과가 있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생식 건강 기업 레프로스의 마이크 윌리 디렉터는 "남성 피임약은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남성의 성생활에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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