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동물이라고 키우기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 크기가 작은 만큼 더 세심하게 돌봐줘야 하는 부분이 많다. 고슴도치와 햄스터를 반려동물로 삼으려고 했다면 주목해보자.
고슴도치 키우기
통통한 몸통에 가시 털이 달려 있는 고슴도치. 고슴도치는 위협적인 상황이 닥치면 가시 털을 세우고 몸을 둥글게 말아 방어한다. 친해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만지기조차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차츰 적응해나가면서 가시를 곤두세우는 일이 줄어든다. 고슴도치를 어루만지고 싶다면 배를 손바닥 위에 올려두면 된다. 가시 털 부분을 만질 땐 가죽장갑, 라텍스 장갑 등을 끼는 게 좋다.
활동적인 편은 아니지만, 밖에 나갔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자칫 한 눈을 팔면 잃어버리기 쉽다. 독립적인 편이기 때문에 한 마리만 길러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잡식성으로 지렁이, 딱정벌레 등을 주식으로 하고 오이 같은 식물도 먹는다. 애완용으로 기를 때는 사료를 주면 된다. 이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바퀴벌레 등을 주기도 하는데 병균 감염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이 차단된 공간이 필요하다. 더불어 추위에 약해 주변 환경 기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두는 게 좋다.
햄스터 키우기
쥐와 비슷하게 생긴 설치류로 작은 몸집을 갖는다. 몸통 뿐 아니라 다리와 꼬리 역시 짧다. 수명이 2~3년으로 긴 편은 아니다. 앞니가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딱딱한 먹이를 주거나 나무 조각을 배치해둬 스스로 이빨을 갈도록 도와야 한다.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무리 생활을 잘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한 우리에 한 마리씩만 기르는 게 바람직하다. 야행성 동물이라 할지언정, 가끔 햇빛을 쐬어 주지 않으면 건강에 해롭다.
곡물을 주로 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햄스터사료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어 먹이를 주는 일에 어려움은 없다. 매달아 두는 물통으로 물을 줄 수 있는데, 야채나 과일만으로 수분이 충족되기도 한다. 변의 상태가 너무 무르다면 물의 양을 줄이면 된다.
사진출처: 윤익이미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