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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불꽃 향연' 부산불꽃축제 23일 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1 11:37

수정 2015.10.11 11:37

올해 11회째를 맞는 부산불꽃축제가 23~24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 불꽃축제 모습
올해 11회째를 맞는 부산불꽃축제가 23~24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 불꽃축제 모습

부산 최대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은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성대한 축포를 올린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가 수많은 스타로 부산의 길거리를 물들였다면 불꽃축제는 화려한 불꽃으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유료화 논란 속 티켓 판매 순조

부산불꽃축제는 올해 11회째를 맞아 형식과 내용면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불꽃축제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부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부분 유료화를 시행, 유료관람석을 판매하고 있다. 불꽃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져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좌석 판매를 자구책으로 내놓을 수밖에 없었고 축제 재정 자립을 위해서도 유료화는 필요하다는 것이 부산시의 입장이다.

유료화에 따른 논란이 있었지만 티켓 판매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2000석이 완판됐고 현재 4000석을 예매하고 있다. 더불어 부산시는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이뤄진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를 비엔그룹 측에 기부금을 받는 형식으로 빌려줬다.

유료화에 따른 부담감을 벗기 위해 부산시는 행사 규모와 볼거리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부산멀티불꽃쇼'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불꽃쇼는 불꽃의 연출 공간을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늘려 이기대~광안리해수욕장~동백섬이 이어지도록 U자형으로 변경한다. 백사장에 몰리는 관람객을 분산하고, 관람 장소별로 색다른 연출을 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매년 단순하게 반복되던 불꽃 연출 진행방식도 바뀌었다.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연출시간을 기존 50분에서 핵심 포인트만을 선별해 35분으로 줄이는 대신 15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일본 불꽃팀 초청불꽃이 추가된다. 해외초청불꽃 종료 후 5분간은 일본 쓰시마 해상에서 부산불꽃축제를 축하하는 불꽃쇼를 5분간 연출하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시민 참여 확대 부대행사 다양

불꽃축제 사전홍보를 위해 '부산불꽃축제 등(燈) 공모전'의 당선작이 19~31일 수영강변 일원에서 전시된다.
또 불꽃쇼에 앞서 광안리 해변로와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식전행사인 거리공연과 생생한 현장소식을 알리는 '불꽃라디오 Live'를 진행한다.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렸던 전야콘서트도 본행사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광안리해수욕장으로 장소가 바뀐다.
전야콘서트는 민락회타운 방향 특설무대에서 23일 오후 7~9시30분 김범수, 김태우, 알리, 버나드박, 박지민 등 유명 가수들이 참석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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