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현지 병원은 지난 9월, 68세의 고려인 텐 에멜리아 씨에게서 뇌종양을 발견했다. 하지만 자체 의료진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텐 에멜리아 씨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인천성모병원을 알게됐고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협력센터와의 전문 의료상담을 통해 인천성모병원 뇌신경센터의 의료진과 의료장비, 의료시스템 등을 확인 후 인천성모병원에서의 치료를 결정했다.
치료를 위해 한국에 입국한 텐 에멜리아 씨는 인천성모병원에 내원해 CT, MRI 검사 등을 진행했고, 뇌신경센터, 방사선종양학과에서의 진료를 통해 치료계획과 수술에 관련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허륭 교수의 집도 하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친 텐 에멜리아 씨는 "고국인 한국에서 높은 수준의 검사와 수술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어서 감명받았다"며 "카자흐스탄 지인들에게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시스템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협력센터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상담, 진료, 통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