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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충돌 트라우마 겪어.."좀 피하면서 잡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2 16:45

수정 2015.10.12 16:45

서건창, 충돌 트라우마 겪어.."좀 피하면서 잡지"
두산 오재원과 넥센 서건창의 신경전으로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일어나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 초 넥센의 무사 1, 2루 상황에서 서건창은 3루쪽으로 희생 번트를 댔다.

이 때 송구 방향이 살짝 옆으로 흐르며 1루 베이스커버에 들어간 오재원이 어렵게 공을 잡는 과정에서 서건창과 충돌할 뻔했다. 오재원은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은 뒤 왼발로 서건창의 진로를 막았다. 이 동작을 두고 두 사람 사이에 시비가 불거졌다. 서건창은 시즌 초 비슷한 장면에서 큰 부상을 당한 트라우마가 있는 상황.

다행히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경기는 이어졌다.


넥센 관계자에 따르면 서건창은 오재원과 충돌을 피해 간신히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좀 피하면서 잡지"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시끄러운 경기장 상황 때문에 오재원이 이를 욕설로 착각했다.
이후 "뭐, X발이라고?"라며 격하게 흥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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