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더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디카프리오의 제작사인 아피안 웨이가 잭 에윙 뉴욕타임스 기자가 폭스바겐 스캔드에 대해 쓴 책의 판권을 사들였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책은 '더 많게, 더 좋게, 더 빠르게'라는 조직 문화가 이번 스캔들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낱낱히 파헤친다. 아직 영화의 주인공이나 감독은 정해지지 않았다.
디카프리오는 지난 2013년에도 '월가의 늑대'라는 영화의 주인공이자 제작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월가의 늑대 역시 무일푼이던 20대 청년이 1990년대 초 월가의 주식 브로커로 활약하며 부호가 되지만 마약 파티 등을 일삼다 증권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체포돼 추락한다는 내용으로 실존 인물인 조던 벨포트의 회고록을 영화화한 것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 공급한 1100만대의 디젤 차량에 주행 중 배기가스 제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대적인 리콜을 약속했으며, 마르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가 사퇴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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