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심씨는 올해 1월 새누리당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중구의 한 제작업체에서 지 위원장 명의의 연하장 1만1000여통을 제작하고 3월에 대금 9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지 위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으로 간주돼 재판에 넘겨졌다.
배우 심은하 씨의 남편인 지 위원장은 1월 열린 당협위원장 선거에서 민현주 현의원과 맞붙었다.
당시 선정 기준은 여론조사 60%(일반 국민 50%·당원 50%), 현장 실사 평가 및 면접·서류심사가 40%였다. 여성에게는 여론조사 점수의 15%를 가산점으로 줬다.
심씨는 민 의원이 수차례 의정보고서를 구민에게 배포했고 여성 가산점이 주어지는 등 상황이 지 위원장에게 불리하다고 보고 상의 없이 연하장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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