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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 4중주단 에벤 콰르텟 6년만에 한국 무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4 18:27

수정 2015.10.14 18:27

세계 클래식 음악계 가장 독창적이고 자유분방한 현악 4중주단이 한국에 온다. 오는 29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프랑스 현악 4중주단 '에벤 콰르텟' 무대다. 이들이 한국을 찾는 건 지난 2009년 이후 6년만이다.

'어느 때고 재즈 밴드로 변모할 수 있는 현악4중주단'으로 불리는 에벤 콰르텟은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뿐 아니라 독창적으로 편곡한 재즈, 영화음악, 팝 등을 클래식과 다름없는 열정으로 연주한다.

1999년 창단된 이후 2004년 세계적 권위의 독일 ARD콩쿠르에서 현악4중주 1위를 포함해 관객상 등 다섯개 부문을 휩쓸며 음악계에 등장했다.
그들의 데뷔 음반인 '라벨, 드뷔시, 포레 현악4중주집'이 나오자마자 그라모폰상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음반상'을 차지했다. 특히 영화 '펄프 픽션'의 메인 테마와 재즈, 탱고, 비틀즈의 명곡 등을 직접 편곡해 노래까지 선보인 앨범 '픽션'과 보사노바와 삼바 리듬을 유명 팝에 버무린 '브라질'은 모두 올해 독일 에코 클래식 어워드에서 '올해 앙상블'로 선정됐다.


에벤 콰르텟의 이번 내한무대 역시 정통 클래식과 재즈로 구성해 그들의 유연한 면모를 모두 보여줄 예정이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와 함께 첫 내한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베토벤의 현악4중주 제14번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2부는 재즈와 탱고 명곡으로 구성했다. 4만~8만원.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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