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논문 피인용횟수 '세계 상위 1%'에 포함돼
신현석 UNIST 자연과학부 교수가 15일 '2015 지식창조대상'을 수상했다. 국제적으로 학술적 공헌도가 큰 '올해 최고 과학자'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부터 추진된 지식창조대상은 추천방식이 아닌 정량적인 평가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10년간 피인용횟수가 세계 상위 1% 안에 드는 고피인용 논문(HCP·Highly Cited Papers)을 추출한 뒤 연구개발(R&D) 영향력이 큰 선도 과학자 10명을 뽑는 것이다.
올해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초록·인용 데이터베이스인 SCIE 수록 논문을 활용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신 교수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SCIE에 수록한 논문 중 2편이 피인용횟수 세계 상위 1%에 포함돼 올해 지식창조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교수는 그래핀과 질화붕소(h-BN) 등 이차원 나노재료의 합성과 에너지, 전자소자 응용분야, 탄소나노재료의 응용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이는 연구자다.
네이처 머티리얼스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나노레터스 등 세계적인 저널에 발표한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도 75편에 이른다.
최근에는 백금 기판을 촉매로 그래핀과 질화붕소가 함께 있는 이차원 나노재료를 만드는 방법도 처음 제시했다.
그래핀과 질화붕소가 함께 있는 이차원 나노재료는 차세대 전자소자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수상과 더불어 신 교수는 16일 열리는 제116회 대한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재료화학분과의 우수연구자상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지식창조대상은 미래창조과학부가 국제적으로 학술적 공헌도가 큰 국내 최고 과학자의 공적을 치하하고자 2009년부터 추진해온 표창으로, 올해 7회째를 맞는다.
올해 최종 선정자는 신현석 울산과학기술원 자연과학부 교수를 비롯해 김재윤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문주호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박은정 건양대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임종환 목포대 식품공학과 교수, 장석복 KAIST 화학과 교수, 장석필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 교수, 최창욱 KAIST EEWS 대학원 교수,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과 교수 등 10명이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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