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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 성장성, 안정성 확대 기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9 08:08

수정 2015.10.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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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 컨센서스 데이터
(원)
2015년 2016년
매출액 1조4043억 1조4934억
영업이익 698억 733억
순이익 936억 983억
EPS 2736 2879
BPS 2만4334 2만7033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에스엘에 대해 중국 완성차 출하 둔화로 중국 법인들의 연결·지분법 이익기여가 줄겠지만 미국·인도·유럽 법인에서 타 신차용타이어(OE) 매출·수주가 확대되면서 성장성·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에스엘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331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 늘어난 122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완성차의 출하둔화의 영향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일부 만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성장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중국 법인들 비중이 큰 지분법이익은 중국 자동차 출하 둔화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한 9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스엘의 경우, 중국 생산법인 4개사 중 연태 법인만 연결로 반영되고 나머지 3개 법인(북경·동풍·십언)은 지분법으로 반영된다. 이 때문에 중국 자동차 출하 둔화의 영향이 타 부품사에 비해 작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내 주요 고객들도 현대·기아(약 50%), GM(약 30%), 둥펑기차·체리기차 등 로컬업체(약20%) 등으로 세분화돼 있어 리스크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전체 매출액은 현대·기아(65%), GM(27%), 기타(8%)로 구성돼 국내 부품업체들 중 상대적으로 고객 다변화 정도가 큰편이고, 향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4·4분기 이후 미국 테네시법인에서 25만대 규모의 GM 크루즈 모델에 대한 램프 공급이 시작된다"면서 "테네시 법인은 이를 위해 기존 61만대 생산 능력을 91만대로 증설을 완료했는데 연간 약 4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포드 피에스타 모델향 레버를 수주했는데, 2017년부터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고 연산 60만대 규모로 연간 약 12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면서 "중국 연태 법인은 로컬 완성차인 체리기차 SUV에 램프공급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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