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재능을 필요한 수요자에게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재능마켓 비즈니스는 현재 오투잡을 비롯해 크몽, 재능넷 등의 업체가 3강체제를 형성하며 오픈마켓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인의 재능을 통해 소득을 얻으려는 공급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개인 또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최근 청년층의 실업률이 높아지고 비정규직 근로자도 증가하고 있어, 정규직 취업시장 외에 이들이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재능마켓 플랫폼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오투잡의 지난해 거래건수는 전년대비 180%, 거래액은 224%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보다 앞서 형성된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의 대표적인 재능마켓인 Fiverr가 2010년 런칭한 이후 등록재능수가 현재 30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일 약 4천000건의 재능이 등록되고 있다. 거래금액은 연간 약 5000억 원, 수수료 수익은 1000억 원 수준이다.
사람인은 이번 오투잡 인수로 정규직 채용과 다르게 시장이 형성된 실버, 육아, 과외 등 C2C(소비사-소비자간 거래), O2O(온라인-오프라인간 거래)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사람인HR의 이정근 대표는 "국내 대표 취업포털로 성장한 사람인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 다각도로 영역을 확장하며 재능마켓 플랫폼의 발전을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정규 취업시장뿐 아니라 폭넓은 영역에서 매칭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전 연령, 전 계층에 걸쳐 모든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