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fn 이사람]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남기재 위원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2 18:27

수정 2015.10.22 18:27

"아이디어부터 창업까지 멘토링"
[fn 이사람]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남기재 위원장

"자문 대상 기업을 애정 어린 눈으로 봐야 합니다. 자기의 지식도 활용해야 하지만 진솔하게 대화하는 것이 먼저죠. 그래야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22일 만난 남기재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위원장(사진)은 2008년 경영자문단에 입단한 후 7년간 100여개 중소기업을 찾아다니며 경영전략, 마케팅, 인사.조직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경영노하우를 전수해 다수의 우수 자문사례를 만들어낸 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은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와 비즈니스 경험을 중소기업과 창업자들에게 전수, 경영애로 해소와 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2004년 삼성, 현대·기아차, LG 등 대기업 전직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40여명으로 발족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7200여개를 대상으로 1만6500회의 경영자문, 중소기업 임직원 1만200여명을 대상으로 300회의 경영교육을 실시했다. 현재 대기업에서 최고경영자(CEO)·임원 등을 역임한 125명의 자문위원과 현직 변호사·변리사·관세사·회계사·세무사 등 27명의 전문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남 위원장은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도 존립해야 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제약요건이 많은데 이게 경영요소"라며 "이를 대기업도 제대로 갖추기 힘든데 중소기업한테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현업에 있을 때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년간 현장을 발로 뛰며 중소기업 경영자문 활동을 벌인 남 위원장에게도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다. 박근혜정부 들어 전국 각지에 들어선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그것이다.

남 위원장은 "정부가 정책을 세울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정책 집행 과정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실무는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 센터 입주기업들은 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옆에서 조언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자문단은 최근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창업아이디어 심사.평가, 1대 1 멘토링 및 창업교육 등 창업자 멘토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우수 창업아이디어 보유 창업자 집중멘토링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남 위원장은 "우리 세대는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혹독한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혜택을 누린 것도 사실"이라며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우리의 자산과 경험은 그래도 있다.
중소기업들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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