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은 어린이들이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이웃집에 찾아가 '과자를 안주면 장난칠 거야'라는 의미의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며 사탕을 요구하는 '할로윈 데이'다.
고대 켈트인의 풍습에서 유래돼 미국에서 주로 즐기지만, 괴기스러운 분위기, 이색 복장(코스튬 플레이) 등 때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종의 파티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우리 나라에도 할로윈 데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때마침 주말과 겹친 올해 할로윈 데이! 호러 힙합공연, 매직쇼 등 할로윈 특별공연부터 다양한 호러 체험 컨텐츠, 가족형 컨텐츠까지 즐길 거리 풍성한 에버랜드에서 '할로윈 데이'를 제대로 즐겨 보자.
30~31일 에버랜드 융프라우 특설무대에서는 힙합 음악과 호러 컨텐츠가 결합된 신개념 뮤직파티 '호러클럽 2015'가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펼쳐진다. 할로윈 데이를 기념해 박재범, 밴드 혁오, 딘딘, 크로스하츠 등 힙합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공연장 옆에는 '마담좀비 분장살롱'이 운영돼 좀비 메이크업을 한 채 신나는 할로윈 파티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호러클럽 2015'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체험할 수 있으며, 음료 1잔을 포함해 1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국내 최고 마술사 최현우가 선보이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마술 공연 '할로윈 매직쇼'가 할로윈 데이 당일인 31일 오후 1시부터 50분간 펼쳐진다.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 호러 마니아라면 할로윈 데이를 더욱 무섭게 만들 수 있는 '리얼 호러' 컨텐츠들을 추천한다. 먼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호러 사파리'에서는 갑작스레 출몰하는 좀비들을 피해 사파리 곳곳을 누비며 실감나는 공포체험을 할 수 있고,'호러 메이즈'에서는 좀비들이 가득한 어두컴컴한 미로를 손전등에만 의지한 채 돌아다니며 극강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 자녀에게 할로윈 데이의 특별한 추억을 남겨 주고 싶다면 '할로윈 키즈파티'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할로윈 의상을 입고 '뚝딱이 아빠' 개그맨 김종석과 함께 한 시간 동안 마술쇼, 동요, 율동 등을 신나게 즐기는 할로윈 키즈파티는 이번 주 토요일 '굿 프렌즈 캐빈' 레스토랑에서 하루 3회 진행되며, 홈페이지 사전 예약 및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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