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일자리 대장정' 15일차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도산대로 '차움의원'에서 이날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시는 민간 의료기관 50곳을 협력기관으로 시범선정 완료했다. 이들 병원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진료비(진료수가), 배상보험 가입 여부 등 의료 정보를 단계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의료관광의 신뢰성을 높이고 불법브로커로 인한 불이익을 차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4개국어(영어·중국어·일어·러시아어)로 된 '서울의료관광 홈페이지'를 새롭게 문을 연다. 홈페이지에서는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 소개와 의료관광 테마투어 소개, 의료관광 팁 등의 정보가 공개된다.
의사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병원에는 통역 코디네이터 풀(pool)을 구성해 지원한다. 올해 서울시는 올해 중국어, 영어, 몽골어, 일어 등 10개국어 총 92명을 선정 완료했으며 오는 2018년까지 25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진료 상담과 예약, 병원 홍보,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풀 운영 등 의료관광 전반에 대한 인프라시설인 '서울의료관광 원스톱 종합정보센터'도 오는 2018년 설립된다.
또 서울시는 환자와 동반자가 진료 전후로 이용할 수 있는 테마별 관광코스도 2018년까지 30개 코스를 개발해 운영한다.
아울러 전문 운송업체가 환자를 공항부터 병원까지 데려다주는 픽업서비스도 협력기관 50곳과 비용을 공동 부담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의료관광은 관광객의 체류기간이 길고 진료수입 등 관광객 지출 비용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세계적인 의료기술과 최첨단 의료장비 등 선진적인 의료서비스를 보유한 서울의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울 의료관광의 대대적 홍보에 나서 서울을 글로벌 의료관광의 대표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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