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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컴퓨팅적 사고력, 21세기 주요 경쟁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6 14:14

수정 2015.10.26 14:14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발달로 교실에 '스마트 러닝'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단계 더 나아간 '컴퓨팅적 사고력'을 제안했다.

한국MS는 26일 서울 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퓨팅적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은 21세기를 위한 기본 사고력"이라고 밝혔다.

컴퓨팅적 사고력은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지넷 윙 부사장이 연구 개발한 방법론으로 컴퓨터 과학의 이론, 기술, 도구를 활용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의 방식을 말한다.

한국MS 공공사업부 서은아 부장은 "생각의 절차를 컴퓨팅적 사고력으로 볼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를 찾아가는 사고의 흐름' '잃어버린 우산을 찾기 위해 거꾸로 되짚어 보는 것' 등은 프리페칭 (pre-fetching), 백트랙킹(backtracking) 등의 컴퓨터 알고리즘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서 부장은 "컴퓨팅적 사고는 인간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단지 인간이 컴퓨터처럼 사고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인간의 기본 사고방식에 컴퓨팅적 사고를 배양한다면 보다 진화된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즉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가 지식을 구성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창의·융합교육'의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MS는 보고 있다.

MS는 컴퓨팅적 사고력 증진과 이를 서로 공유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쇼케이스 학교, 오피스 투어, IT 아카데미, 교실 속 윈도우, MS 혁신 교육자, 핑크 코딩 파티, 코두(KODU) 클래스룸 등 국내 학교와 교사, 학생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주 대정초 송은정 교사는 컴퓨팅적 사고력과 접목한 코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난·기아 퇴치, 어린이 교육의 확대, 여성 권익 신장, 환경 보호 등을 두고 아이들의 문제 해결 과정을 코두(KODU) 게임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것. KODU는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게임으로 게임을 만드는 플랫폼을 말한다.

충남 부여 은산초교 정선구 교사는 학생들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개인 맞춤형 수업·생활지도를 실현했다. 학생들의 과제, 발표, 인성, 학생들과의 관계, 프로젝트, 독서, 평가, 우유 마시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데이터로 분석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요한 정보 전달과 맞춤형 수업 등이 가능하다는 것.

정 교사는 "한 명의 교사가 10~20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완전히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이라며 "누적된 데이터를 모방일 앱 등을 통해 활용·공유하면 보다 효율적인 지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MS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교육과 컴퓨팅적 사고력 접목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컴퓨터 과학 교육을 초·중·고교부터 기초과학 과목으로 실시하도록 했고, 영국도 2014년부터 초·중·고 교과과정에 컴퓨터 과학이 의무교육으로 실시되고 있다.
중국은 2014년 MS와 손잡고 16개 컴퓨팅적 사고력 교육과정 개발에 들어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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