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을 친일파로 모는 것은 “제 얼굴에 침 뱉기”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주는 현 새정치연합의 뿌리인 민주당 원내총무 출신”이라며 “김용주가 친일파이면 새정치연합은 친일파 정당의 후예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회장은 1960년 4·19 이후 내각제였던 장면 정권 시절에 여당이었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지냈고 원내총무(지금의 원내대표)를 맡았다. 하지만 그는 5·16 군사정변 이후 의원직을 잃고 정계와 인연을 끊었다.
김 대표는 전날 부친인 김 전 회장의 친일 행적 논란과 관련, 해명자료를 배포하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또 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에 김 대표의 부친을 등재하지 않았다가, 김 대표가 여당 대표가 되고 난 뒤 이제 와서 "향후에 등재하겠다"는 식으로 편향되고 불공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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