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새로운 사업장이 가장 많이 만들어졌고, 새로 창업에 나서는 60~70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점은 증가한 반면 일반주점은 줄었고, 미용실이 늘어나는 대신 이발소는 감소했다. 또 학원은 증가했지만 문구점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자수
<자료: 국세청>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전체 사업자 수는 661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6% 증가했다.
사업자 종류별로 보면, 개인이 582만9000명(88.2%), 법인은 78만1000개(11.8%)로 개인사업자가 대부분이었다. 전년 동월에 비해 개인이 5.1%, 법인은 8.9% 증가해, 법인사업자의 비중이 11.5%에서 11.8%로 0.3%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 사업자 수를 보면, 부동산임대업이 141만명(21.3%)으로 가장 많고, 소매업이 87만6000명(13.2%), 음식업은 70만1000명(10.6%)이었다. 사업자 수 증가폭은 부동산임대업(9만5000명), 소매업(3만9000명), 음식업(2만9000명) 순으로 높았고, 증가율은 전기·가스·수도업(61.1%↑), 부동산매매업(19.7%↑), 대리·중개·도급업(12.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8만6000명(24.0%)으로 가장 많고, 서울시 153만5000명(23.2%), 부산시 42만9000명(6.5%)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사업자 수 증가율은 세종시(28.0%↑)·제주도(11.8%↑)·충청남도(6.3%↑) 순으로 높았다.
성별 사업자 수를 보면, 남성사업자 413만8000명(62.6%), 여성사업자 246만3000명(37.3%)으로 남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사업자 수 증가율은 여성(6.7%)이 남성(4.9%)보다 높아, 여성사업자 비중이 0.4%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사업자 수는 50대(32.1%), 40대(28.5%), 60대(16.0%) 순으로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연령대별 비중은 60·70대가 증가하고(1.0%p, 0.1%p) 40·50대는 감소해(-0.8%p, -0.3%p), 연령대가 다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보면 60대가 12.4% 증가해 가장 많았고, 70대와 20대이하각 각각 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의 존속연수는 5~10년이 21.6%로 가장 많았고, 10~20년(21.3%), 3~5년(13.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30년사업체가 가장 높았고(13.9%↑), 다음으론 6개월~1년사업체(13.8%↑)가 높았다.
다만 사업자 수의 증감 추세가 업종별로 뚜렷했다.
음식업의 경우 패스트푸드점(치킨, 피자, 햄버거 등)이 전년 동월에 비해 12.6% (2만7536명→3만994명), 제과점은 6.5%(1만2890명→1만3726명), 일반음식점은 3.4%(48만773명→49만7169명) 증가한 반면 일반주점은 0.9%(6만1504명→6만945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업은 실내장식가게(12.2%, 3만4570명→3만8800명), 편의점(10.0%, 2만6939명→2만9633명)은 크게 증가한 반면 휴대폰판매점(2.2%, 1만9059명→1만8645명)과 식료품가게(1.8%,6만1968명→6만874명)는 줄었다.
서비스업에선 부동산중개업소(7.9%, 9만559명→9만7747명)와 미용실(5.2%, 8만2691명→8만6991명)은 늘었지만, PC방(4.2%, 1만1319명→1만842명)과 이발소(1.8%, 1만3058명→1만2823명)으로 감소했다.
청소년 관련 업종의 경우 예체능학원(3.4%, 5만2280명→5만4067명)과 교습학원(2.4%, 5만968명→5만2189명)은 늘었으나 문구점과서점은 각각 3.3%(1만1056명→1만694명), 0.3%(7980명→7960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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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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