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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리더를 만나다] BNK자산운용 박의현 주식운용본부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9 18:06

수정 2015.10.29 18:06

"철저한 리서치 기반 年 5% 초과성과 목표"
美 금리인상 연기 등 변동성 클수록 원칙 강조
[투자 리더를 만나다] BNK자산운용 박의현 주식운용본부장

"시장이 혼란스럽고 변동성이 클수록 원칙에 기반한 투자를 해야 한다.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시장 변화에 따라 정신없이 휘둘릴 수 있기 때문이다."

BNK자산운용은 BNK금융지주가 지난 7월 GS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이름을 바꿔 재탄생시킨 자산운용사다. 옛 GS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2015년 3월말 현재 총자산 약 73억원, 운용자산은 약 3조1400억원 규모다.

박의현 주식운용본부장(이사·사진)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코스모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스팍스자산운용 등을 거쳐 지난 1일 BNK자산운용에 합류했다.
BNK자산운용은 향후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의현 이사는 29일 "현재 대표 상품으로는 채권형인 'BNK튼튼중장기'와 스펙혼합형인 'BNK스팩플러스30', 주식형인 'BNK튼튼배당자' 등이 있다"며 "내년 초 신규상품을 출시해 적극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열사에 속하다 보니 그룹 내 기존 고객들의 성향을 어느 정도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BNK자산운용의 특징이다.

전통적인 금융 고객들의 경우 투자에서 보수적인 성향을 띠기 때문에 BNK자산운용도 공격적이기보다는 안정적인 스타일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 이사는 "철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를 통해 연 5% 이상의 초과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BNK금융그룹 내에서 운용사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룹 내 시너지를 고려하면서 운용 능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시점에 BNK자산운용이 새출발을 하게 돼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의현 이사는 "투자를 할 때 원칙적으로는 매크로 환경에 크게 신경을 쓰면 안된다"며 "이번만 해도 당초 9월에 미국이 금리를 올릴 줄 알았는데 실제 그렇지 못했고 연말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이런 하나 하나를 다 예측해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기관들조차 목표 투자기간이 짧아지고 있으며, 개인들도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물색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


박 이사는 "당연한 얘기지만 꾸준이 이익을 내고, 그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며, 투자도 열심히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안정적인 시장이라면 다양한 잔재주를 부려서 수익을 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투자 원칙을 가지고 가야 휘둘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BNK자산운용은 과거는 지우고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는 마음가짐으로 투자에 임할 계획이다.


박의현 이사는 "어려운 시장에서도 대응을 잘 하고, 활발하게 좋은 상품을 만들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자산운용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좋은 종목을 잘 선별할 수 있도록 리서치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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