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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만석·화수부두, 50억 들여 어항 기능 복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2 17:18

수정 2015.11.02 17:18

특성화 등 생활 여건 개조 2016년 2월까지 마스터플랜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대표적 어항이지만 송도 신항과 내항 등에 밀려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만석.화수부두가 도시재생사업으로 기능 복원에 나선다.

인천시는 만석.화수부두와 주변지역을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 등을 구축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만석부두와 이 일대 어촌마을은 취약지역으로 사업성이 낮아 전면 철거방식의 재개발 사업이 어렵고 도시가스와 상하수도 등 기초생활 인프라가 부족하다. 대부분 노후.불량 주택으로 붕괴위험이 높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국.시.구비 50억원을 투입해 만석부두 일원 7933㎡에 대해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돼 집수리와 인프라 정비, 정신적.육체적 치유와 일자리 등 자활을 지원하는 휴먼케어사업으로 진행된다.

시는 공.폐가를 활용해 임대형 보금자리주택을 조성하고 공동화장실과 작업장, 창고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집수리와 노후시설 보수, 상.하수도 정비, 소방도로 건설, 골목 정비, 유아.보육시설 건립 등의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내년 2월까지 만석부두 일대 재생사업의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뒤 7월부터 단계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 화수부두는 대표적인 지역 어항구이지만 신항과 내항에 밀려나면서 기능이 점차 축소돼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화수부두와 주변지역에 재생사업을 통한 기반시설 확충하고 어항기능을 복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까지 국.시.구비 39억8000만원을 투입해 화수부두 일대에 특화거리, 광장, 주차장, 주민공동이용시설 등을 조성키로 했다.

현재 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며 용역결과가 나온 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생사업으로 만석.화수부두 일원이 활성화돼 어항기능이 복원되고 주민 생활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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