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가공육 발암물질 분류 과다섭취 경고 메시지" 식약처 "우려수준 아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2 17:52

수정 2015.11.02 22:03

【 오송(충북)= 홍석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햄·소시지 등 가공육과 적색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과 관련, 보건당국이 "과도한 섭취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양을 고려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가공육 등에 대한 과다섭취 예방을 위해 섭취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가공육 육함량표시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햄·소시지 등 가공육을 담배·석면과 같은 발암 위험성이 큰 1군 발암물질로, 적색육은 2A군 발암물질로 각각 분류했다고 발표해 국제사회로부터 논란을 빚어왔다.
IARC는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지고 적색육은 매일 100g 섭취 때 암 발생률이 17%씩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hs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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