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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 "중화권 네트워크 기반으로 해외진출 본격화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3 15:54

수정 2015.11.03 15:54

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 "중화권 네트워크 기반으로 해외진출 본격화할 것"

"중화권 중대형 개발사 120여곳과 맺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임팩트있고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외형 확대에 나서겠습니다."

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사진)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부터 주력 게임을 대거 출시하고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엔터메이트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 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발 노하우를 축적했다. 2012년 중국 유명 게임 '신선도 온라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온라인 웹게임 및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6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억원과 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4.9%, 21.3%, 9.1% 증가한 수치다.


엔터메이트는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약 20여 개의 게임을 운영하고 있고 전년 기준 1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게임만 8개에 달한다.

국내 회원수만 300만명에 달하는 자체 게임공급 플랫폼 '아이러브게임'도 높은 수익성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케팅 비용, 채널링 수수료 등의 절감 효과와 함께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기준 아이러브게임을 통한 웹게임 매출액은 84억 원으로 비중이 31%를 차지한다.

이를 바탕으로 엔터메이트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신작게임 7종을 출시하며 전체적인 매출 규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문해 엔터메이트 해외영업본부장은 "하반기에 이어지는 주력 게임 출시는 전체적인 매출 규모와 영업 수익 규모를 늘리는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상장 이후에도 확보된 자금을 글로벌 퍼블리싱에 투자하고 올해 말에는 아케인, 스페이스트루퍼즈 등을 중화권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엔터메이트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중화권 네트워크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대만 최대 퍼블리셔인 소프트월드의 자회사와 함께 스카이터치(SKYTOUCH)라는 합작사를 설립 운영 중이다. 또 같은해 6월에는 중국 웹게임 최대 서비스 업체인 R2Games와 홍콩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향후 5년내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고 북미·유럽 시장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는 "지난 십 수 년간 다져왔던 인터넷 서비스, 개발 및 퍼블리싱 능력을 통해 다져진 체력을 밑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엔터메이트의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2020년까지 1000억 원 이상의 매출 규모를 달성하며 국내 퍼블리싱 시장에서 3대 기업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터메이트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3일 열린다. 한국2호스팩과 합병비율은 1대 5.5631818이며, 합병가액은 2200원이다.
합병 기일은 내달 1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9일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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