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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주요 강연]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해양선박금융·영상산업 등 특화가능 사모펀드 키워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3 17:46

수정 2015.11.03 17:46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부산이 국제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선 부산만의 비교우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 펀드산업을 특화해 접목시키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본시장연구원 김종민 연구위원은 3일 해운대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서 "부산은 해양선박금융과 영상산업 등 특화대상 펀드시장을 갖추고 있어 기존 자산운용업자의 부산 유치보다는 지역에 소재한 신규 자산운용업자 유치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부산 금융중심지 펀드산업 특화전략'에 대한 강연에서 "2010년 국제적 선박금융, 파생금융, 백오피스.백업센터 특화금융중심지를 비전으로 채택한 부산은 동북아 해양파생 금융중심지 구축을 위해 자산운용,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을 포함한 5대 선도금융산업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해양선박금융과 영상산업 등에 특화가능한 사모펀드 육성을 위한 정책펀드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관투자가 중심의 선박금융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해양선박금융 분야에서 사모펀드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한 뒤 정책펀드와 연계해 새로 특화된 사모펀드 운용업자와 인력을 육성하고 기타 사모펀드 운용업자와 펀드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화전략의 예로 부산지역 공공기관과 정책금융기관이 연계해 지역의 특화된 사모펀드 운용업자에게 5~10년의 한시적인 펀드를 운용하는 대신 프로젝트 또는 펀드별 1대 1 매칭과 피투자 펀드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육성해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마지막으로 펀드산업의 비영업 부문과 출납 사무.매매 계산서(P&S) 관계 사무 등을 담당하는 백오피스 특화모델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 국경 간 펀드거래 표준화 논의인 아시아펀드표준화포럼(AFSF)을 주도하기 위해 백오피스를 담당하는 사무국을 반드시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며 "백오피스 중심지 구축 토대는 문현금융단지 입주기관이 지역금융기관과의 협업모델 발굴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금융관련 정보기술(IT)업무의 특성에 맞는 기초환경을 착실히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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