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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손가락 부상 털어내고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0 15:55

수정 2015.11.10 15:55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본격적 시동을 걸었다.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GC(파72·680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이다. 박인비는 올 시즌 4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5승을 거두면서 세계랭킹은 말할 것도 없고 LPGA투어 각종 개인상 타이틀 부문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런 박인비에게 격차를 줄일 기회가 찾아왔다.
리디아 고가 피로 누적을 이유로 멕시코행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현재 올해의 선수 포인트 부문서 박인비는 243점을 획득해 276점인 리디아 고보다 33점 뒤져있다. 이번 주 대회에는 30점(우승)부터 1점(10위)의 포인트가 걸려 있어 박인비가 '톱10' 이내 성적을 거두게 되면 리디아 고와 격차는 줄어들어 시즌 최종전서 역전을 노릴 수 있다. 상금왕 부문도 마찬가지다. 박인비는 리디아 고에게 38만8000달러 가량 뒤져 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남은 2개 대회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박인비는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대회에서 손가락 통증으로 기권한 뒤 치료와 휴식을 취했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돼 이번 주 대회에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신인왕을 확정한 김세영(22·미래에셋)도 출전한다.
김세영은 남은 2개 대회서 신인 최다승에 도전한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신인 최다승은 1998년에 박세리가 거둔 4승이다.
김세영은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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