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9회 국제백신학회에서 한국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2회 접종 시 백신 간 비용-효과성 평가에 대한 결과가 발표됐다.
기존의 선별검사와 병행해 자궁경부암 백신 2회 접종 요법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 진행 시, 서바릭스는 타사 자궁경부암 백신에 비해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12세 인구집단 25만3000명을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 진행 시 GSK 서바릭스 2회 접종은 타사 자궁경부암 백신의 2회 접종 시보다 자궁경부암 증례를 244건, 사망건수를 99건 더 많이 예방했다. 또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에 대해서도 서바릭스는 타사 자궁경부암 백신보다 자궁경부이형성증 1단계(CIN1)는 2776건, 2단계 및 3단계(CIN2/3)는 718건 더 추가적으로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편익이나 사회적 의료비용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비용 대비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WHO 기준의 환산율(3%)을 적용한 경우에는 서바릭스가 타사 백신에 비해 177년의 질-보정 수명을 더 증가시키면서 9억 8170만원의 비용도 감소시켰다.
이번 경제성 평가는 한국에서 12세 여성 인구집단 253,0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2회 접종한다고 가정했을 때, 마코프 코호트 모형으로 각 백신의 질보정생존연수를 산출하여 비용과 함께 비교한 결과다. 백신 접종율은 86%로 가정, 현재 가치 환산율(할인율)은 5%, 3%로 적용됐다.1
GSK 메디칼부 장현갑 부장은 "이번 발표로 서바릭스가 자궁경부암 발병 및 사망 예방뿐 아니라 국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어 뜻 깊다"며, "또 이번 연구 발표는 자궁경부암 발병 및 사망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여전히 높은 한국 상황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2회 접종 요법에 대한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이 의료비 절감 및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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