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이의제기 900여건…23일 정답 확정 발표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6 22:07

수정 2015.11.16 22:07

지난 12일 시행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항 및 정답에 대해 900여건의 이의 의견이 접수됐다.

16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국어 165건, 수학 31건, 영어 159건, 사회탐구 180건, 과학탐구 356건 등 총 909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는 1104건의 의견이 접수됐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올해 가장 이의신청이 많았던 문제는 70여건의 의견이 접수된 물리 I의 6번 문제였다. 이 문항의 '정지에너지'라는 개념이 현재 교과과정에서는 다루지 않은 개념인 만큼 문제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어 영역에서는 사전 활용법을 묻는 14번 문항과 A형 30번(B형 20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많았다.

14번은 국어사전에서 '같이'와 '같이하다' 항목을 제시한 뒤 선지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는 문항으로 대부분 2번과 4번을 모두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소송과 관련한 제시문을 읽고 문맥상 바꿔쓰기에 가장 적절한 단어를 고르는 A형 30번(B형 28번) 문제 역시 복수정답을 인정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 메가스터디 이원준 강사는 국어 A형 19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전원 정답처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수학영역에서는 전체 이의제기 의견 중 대부분이 A형 30번에 대한 것이었다. 평가원은 이 문제의 정답을 '222'로 제시했으나 일부에서는 '221'이 답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영어 영역에서는 32번과 34번, 38번 등을 복수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의신청과 관련 중대사항으로 판단되면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이의신청심사위원회를 열어 별도로 심의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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