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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가보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7 17:17

수정 2015.11.17 22:12

면접 코칭부스에 '인산인해'
200개社 참가·2만명 몰려.. 직무별 부스로 편의성 높여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0여 기업이 참가하는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윤종규 국민은행장(오른쪽 첫번째)과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왼쪽 첫번째)이 채용관에서 면접을 받던 청년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0여 기업이 참가하는 '201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윤종규 국민은행장(오른쪽 첫번째)과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왼쪽 첫번째)이 채용관에서 면접을 받던 청년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송도(인천)=이환주 기자】 "면접 보면 항상 잘 봤다 생각했는데 제가 떨어진 이유가 그건가 봐요. 옆 지원자가 발표할 때 경청의 표시로 그쪽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거든요." KB국민은행이 주최한 취업박람회 실전 면접컨설팅 부스에서 상담을 받던 한 여고생은 강수영 화인아카데미 교육매니저가 '과도한 리액션은 금물, 면접관을 쳐다볼 것'이라고 조언하자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부스에서 현직 아나운서에게 '면접보이스 코칭'을 받은 강세정씨(17.효상고등학교 2년)도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인데 목소리 톤, 발음 등 면접 비법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11시께, KB국민은행 주최로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오전임에도 부스를 찾은 청년과 특성화고 학생 등으로 분볐다. 특히 입사지원서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비법, 네일아트.바텐더 등 직업 체험관 등 실무형, 체험형 부스가 인기를 끌었다.

이날 오전 현장 투어를 진행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 취업난 미스매치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로 10회를 맞아 영업, 생산 등 직무별로 부스를 마련해 편의성을 높이고, 인천에 있는 글로벌 대학과 국제기구도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홍순만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 노경수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김이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 등 인천시와 청년 취업 관계자 등이 다수 참가했다.

국민은행은 2011년부터 매년 2차례씩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현재까지 1만3000개 기업이 참여, 547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7~18일 이틀 행사에 약 200개 기업이 참가하고 2만명이 찾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10회까지 매회 평균 약 600명이 취업에 성공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2년 상반기 취업 박람회에 참석해 현재는 직장인이 된 김하은씨(20.대경정보산업고 졸)는 "국민은행 취업아카데미를 통해 당시 약 50명의 10대 지원자 중 유일하게 취업에 성공했다"며 "최근 청년취업이 심각한데 취업 경험을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7~28일 특성화고 학생 및 대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집중 취업 교육을 진행하는 KB굿잡 취업아카데미를 진행했다.
김하은 씨의 경우 취업아카데미를 거쳐 박람회에서 직업 체험, 진로 상담을 거쳐 원스톱으로 취업에 성공한 모범 사례다.

hw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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