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적고 일반분양 많아 로얄층 당첨확률 높아져
연내 전국에서 저층 재건축 단지가 5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5층 이하인 저층 재건축은 조합원 배정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일반 수요자들의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고 이에따라 분양성적도 좋은 편이다.
■로얄층 일반분양 청약경쟁률↑
18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전국 저층 재건축구역에서 5000여 가구가 대거 공급된다. 대부분이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데다 주변에 학군, 편의시설 등이 우수하다. 또 대부분이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사업이어서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되고 있다.
저층 재건축은 일반분양분이 많아 일반 수요자로서는 조합원 물량 외에도 좋은 층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8월 대우건설이 5층 높이의 안산 중앙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총 990가구 중 절반이상인 540가구(54.54%)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다. 현대건설이 지난 9월 동대문구 답십리동 대농.신안구역 주택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한 '힐스테이트 청계'도 764가구 중 504가구(66%)가 일반분양 됐다.
반면 SK건설이 지난 8월 중층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 SK뷰'와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3일 삼성동 상아 3차 재건축을 통해 선보인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는 일반분양 물량 비율이 각각 16.32%, 22.36%에 불과했다. 청약 결과에서도 저층 재건축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코오롱글로벌이 청담진흥빌라 재건축을 통해 공급한 '청담 린든그로브'도 1순위에서 평균 25.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대형사 시공해 브랜드 프리미엄 확보
이에따라 로얄층 당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다음달까지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저층 재건축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5층 높이 중앙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 중앙'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안산시 중심 상권인 중앙역 인근에 자리잡은 역세권 아파트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52가구 가운데 657가구(57%)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1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123㎡ 총 668가구로 이 중 416가구(62%)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은 12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 1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남가좌1구역 아이파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1061가구로 이 중 61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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