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조기유학과 취업의 상관관계'에 대해 초중고시절 조기유학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언제 유학을 다녀왔냐는 질문에 '2002년~2005년'이 22%로 가장 많았고, '2005년~2008년'이 18%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들이 다녀온 조기유학 코스는 다양했는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코스는 '중등부터 대학코스 사이'(25%)였다. 평균 조기유학기간은 짧게는 3년부터 길게는 13년이상까지 존재하고, 현재 진행중이라는 응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조기유학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될까? 먼저 도움이 됐다면 어떤 이유에서였는지를 묻자 26%의 응답자가 '외국어 능통자로 우대 받았기 때문'을 꼽았다. 뒤이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인정받았다'(21%), '외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 나라 실정을 잘 아는 것으로 인정받았다'(16%)의 이유도 있었다.
반대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개인주의와 개성이 강할 것 이라고 보는 것 같다', '외국어 빼고는 잘 하는 것이 없다고 여겨지는 것 같다'의 응답이 20% 동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도움이 되는 이유가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라면,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도 곧 외국어 말고는 잘 하는게 없고 외국문화에 만연해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선을 꼽았다.
이들 중 50%는 국내기업 취업시 '역차별'을 받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부는 국내 취업시 유학파 채용을 꺼리는 회사도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조기유학을 추천하겠는지 물어본 결과 51%는 추천, 49%는 비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추천하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외국어 능력향상'이 26%로 1위를, 비추천하는 이유 1위는 '국내에서도 유학파가 너무 많아져 경쟁력이 떨어지고, 유학에 드는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각각 20%)를 꼽았다.
이번 설문은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 총 484명의 응답자 중 조기유학생은 151명이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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