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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유학, 취업시 역차별..절반가량 '비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4 08:55

수정 2015.11.24 08:55

조기 유학, 취업시 역차별..절반가량 '비추'
조기 유학생들 과반수 가량 국내 취업시 역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기유학을 비추천하는 유학생 출신 응답자도 절반에 달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조기유학과 취업의 상관관계'에 대해 초중고시절 조기유학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언제 유학을 다녀왔냐는 질문에 '2002년~2005년'이 22%로 가장 많았고, '2005년~2008년'이 18%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들이 다녀온 조기유학 코스는 다양했는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코스는 '중등부터 대학코스 사이'(25%)였다.
평균 조기유학기간은 짧게는 3년부터 길게는 13년이상까지 존재하고, 현재 진행중이라는 응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조기유학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될까? 먼저 도움이 됐다면 어떤 이유에서였는지를 묻자 26%의 응답자가 '외국어 능통자로 우대 받았기 때문'을 꼽았다. 뒤이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인정받았다'(21%), '외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 나라 실정을 잘 아는 것으로 인정받았다'(16%)의 이유도 있었다.

반대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개인주의와 개성이 강할 것 이라고 보는 것 같다', '외국어 빼고는 잘 하는 것이 없다고 여겨지는 것 같다'의 응답이 20% 동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도움이 되는 이유가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라면,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도 곧 외국어 말고는 잘 하는게 없고 외국문화에 만연해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선을 꼽았다.

이들 중 50%는 국내기업 취업시 '역차별'을 받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부는 국내 취업시 유학파 채용을 꺼리는 회사도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조기유학을 추천하겠는지 물어본 결과 51%는 추천, 49%는 비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추천하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외국어 능력향상'이 26%로 1위를, 비추천하는 이유 1위는 '국내에서도 유학파가 너무 많아져 경쟁력이 떨어지고, 유학에 드는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각각 20%)를 꼽았다.


이번 설문은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 총 484명의 응답자 중 조기유학생은 151명이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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