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와 인천시는 24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제7차 정부3.0 벤치마킹 투어'를 개최했다.
'정부3.0'이란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이다.
이날 서울·인천·광주시의 빅데이터 분석 우수사례와 부산·대구·전북도·경기 남양주시의 선도사례 및 확산 전략 등이 발표됐다.
서울시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사고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교통안전 대책을 수립했다.
인천시는 119 출동 시 최단거리 검색에다가 유관 기관의 CCTV 영상·교통정보를 연계해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된 '119출동 길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
광주시는 시내버스 운행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내버스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정책을 도출했고, 부산시는 상수도 수용가 시스템과 경찰청 정도 등 유관 기관 협업을 통한 빈집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했다.
대구시는 부서별 온라인 시스템과 콜센터 상담 시스템을 통합한 불만제로 민원행정통합시스템을, 전북도는 일명 '콜버스'로 불리는 수요응답형교통(DRT)으로 벽지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남양주시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활용해 GPS 기반의 공동체 지도 그리기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같이 각 지자체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한 정책이 행자부의 우수사례로 선정, 전국 지자체에 도입된다.
인천시의 길안내 시스템은 골든타임을 단축하고 현장 대응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2016년까지 전국 소방안전본부에 도입될 예정이다.
실제로 올해 인천 연수구에서 길안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평균 출동시간이 도입 전(2014년) 보다 평균 20%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경찰과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분석정보 및 유형별 교통사고 대책 등을 공유해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췄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과 관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행정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행정 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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