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공포영화의 한 장면같은 거미떼의 습격은 며칠 전부터 시작됐다. 이로 인해 이 마을의 집과 거리는 온통 거미줄로 뒤덮인 상태다.
실제로 마을을 뒤덮은 거미줄은 80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거미들은 마치 공기같다"며 "어디서든 존재한다. 집 안은 물론 창문 밖으로 온통 거미떼들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침에 일어나보면 방에는 온통 거미들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거미 때문에 집에서 앉아있을 수 조차 없고, 문은 물론이고 벽에 온통 거미들이 거미줄을 쳐놓아 이를 치우느라 1시간여 동안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멤피스 동물원의 큐레이터인 스티브 레이칠링은 "자연적인 현상"이라면서 "거미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에게 해로운 거미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오하이오주에서 수천여 마리의 거미들이 나타난적이 있었고, 지난해에는 미조리 주의 세인트 피터스에 거미 군단이 출몰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호주에서도 이러한 거미떼들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왔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적도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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