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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장관 도쿄대 강연 "창업 마인드 확산 위해 교육시스템 바꿔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5 15:59

수정 2015.11.25 15:59

"자신의 의견 용기있게 얘기하는 문화 필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일본 도쿄대학교를 방문해 해외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는 고급인력이 국내에 돌아와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대학에서 교수가 되는 것 외에 창업을 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귀국하는 우수 인력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얻지 못해 해외에 그대로 남게돼 국가적 손해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인재 귀국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어서 향후 정책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최장관은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양희 장관이 지난 24일 도쿄대를 방문, 한국유학생을 포함한 이공학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From Uncertainty to Creativity(불확실에서 창의로)'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최 장관은 강연에서 '미래의 불확실성'과 창조경제 관점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한일 양국 청년들에게 화두로 제시했다.
또 과학기술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역할 등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창조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일본 도쿄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일본 도쿄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최양희 장관은 창의 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방식이 암기 위주고 입시가 치열하기 때문에 창의성 교육이 부족하다"며 "창의마인드를 확산시키려면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의 의견을 용기있게 얘기하는 문화가 부족하고 자신의 좋은 아이디어를 남에게 잘 말하지 않아 더 좋은 발상을 얻을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함게 최 장관은 해외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는 고급인력이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대학에서 교수가 되는 것 말고도 다른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 장관은 "이런 시스템은 중국이 잘 마련돼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 장관은 중국의 해외인재 귀국 프로젝트와 창업 인프라,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산업 등 중국의 급성장하는 신산업 인프라를 살펴보기 위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최양희 장관은 이 강연을 마지막으로 2박3일간의 일본 출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23일 도쿄에 진출한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들과 간담회로 공식일정을 시작해 24일에는 도쿄대를 방문해 부총장을 면담하고 학생들과 만났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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