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민 70%, 은퇴후 필요소득 계산 안해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5 17:50

수정 2015.11.25 17:50

삼성생명 은퇴硏 보고서
퇴직 후 필요한 소득을 미리 계산해 보는 등 구체적인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은퇴 준비를 돈 문제로 국한해 생각하거나 유산상속을 구체적으로 설계하지 않는 등의 실수도 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5일 '은퇴에 관한 부부의 7가지 실수' 보고서를 통해 고령화 추세로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준비는 미흡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구소가 성인 17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7.4%가 '은퇴 후 필요한 소득이 얼마인지 계산해본 적이 없다'는 답변을 했다.

특히 부부 중 한 명만 남았을 경우를 대비해 생활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의료비나 장기간병비를 미리 마련한다'는 답변도 34%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은퇴 후 삶에 대해 부부간 대화가 부족하다는 점도 실수로 꼽았다.

'은퇴 후에 어떻게 살지 부부가 대화하는가'라는 질문에 26.9%만 '그렇다'고 답했다.


'재산관리에 대해 부부가 상의하는가'라는 질문에도 5%가 '거의 상의하지 않는다', 35%가 '급하거나 필요할 때만 상의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응답자의 67%는 '노후 준비가 어렵더라도 자녀를 먼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은퇴준비는 막연한 계획보다는 은퇴의 현실과 각자의 사정을 고려한 실질적인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배우자와의 대화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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