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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ISIS 향수' 판매 논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6 15:47

수정 2015.11.26 15:47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IS)의 대규모 연쇄 테러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홍콩에서 제품명이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과 같은 향수가 팔리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유통업체 막스앤드스펜서(M&S)가 홍콩에서 향수 '오토그래프 ISIS'를 팔고 있는 것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측은 제품명이 고대 그리스 여신 이름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지만 홍콩 소비자들은 파리 테러 비극이 발생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논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홍콩 거주 한 외국인은 M&S가 "홍콩 사람들은 주식에나 관심있을뿐 모를 것으로 알고 그냥 선적해서 보낸게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 영국에서도 오토그래프 ISIS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M&S는 문제의 제품을 20년 넘게 판매해왔다며 회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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